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가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중심이 되고 있는 세계 D램(RAM) 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중국, 대만 업체들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이서플라이의 최고경영자(CEO) 데릭 위도는 "세계 D램 시장은 오랫동안 한국 업체들이 지배해왔다"며 "향후 3년간 한국 업체들은 중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체들의 연합전선에 의해 이 같은 위치를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릭 위도가 지적한 문제는 ▲D램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의 한계 ▲D램과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에 집중하고 있는 점 등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도 금액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의 45%를 차지했다. 대만과 중국회사는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물량 기준 대만과 중국 회사들이 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타 지역 회사들이 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0년에는 대만과 중국의 D램 생산 능력이 한국을 추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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