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박성준이 구단과의 연봉협상 중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웨이버 공시 처리됐다.
MBC게임은 7일, 소속선수인 박성준과의 연봉협상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트레이드를 요청한 선수의 입장을 존중, 박성준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웨이버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봉 1억3천만원을 받은 박성준에게 MBC게임은 6천만원 가량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측은 소속팀의 2006 스카이 프로리그 우승을 견인한 만큼 연봉삭감을 감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타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복수의 게임단이 박성준의 영입을 원할 경우, 지난 2006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좀 더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에게 우선지명권이 주어진다.
때문에, 게임단간의 '가격경쟁'을 통해 박성준의 몸값이 폭등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2주 내에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박성준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 경우, 박성준의 원소속 구단인 MBC게임이 30일간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이 기간 중 박성준과 MBC게임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른 게임단이 박성준의 영입 의사를 타진할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게임단은 원 소속팀에 선수연봉의 200%의 금액을 지급하거나, 영입 게임단의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중 원 소속 게임단이 지명한 선수1명과 선수연봉의 100%의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따라서, 웨이버 공시된 2주 이내에 타 게임단으로의 이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박성준은 MBC게임 잔류냐 은퇴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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