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의 핵심 경영자 중 하나로 차기 CEO로 주목받던 샤이 아가시 전 제품기술그룹 사장의 빈자리는 5명의 임원들이 대신하게 된다.
SAP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고 있는 연례 최대 컨퍼런스 '사파이어07 애틀란타'에서 영역별 담당 임원들이 아가시 전 사장의 업무를 나눠 맡게된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그동안 아가시 전 사장은 SAP의 기술과 전략을 대외에 소개하고 이를 실행하는 주요 업무를 맡아왔고 SAP의 최신 기술을 개발하며 SAP의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가시 전 사장은 뛰어난 발표능력으로 SAP의 '얼굴'로 평가받았다.
SAP 측은 아가시 전 사장의 사퇴에 대해 "아가시 전 사장의 사퇴로 SAP가 흔들릴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가시 전 사장이 사퇴한 후 SAP의 향후 전략과 기술에 대해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 기업고객들이 있는 만큼, SAP는 아가시 전 사장의 사퇴로 SAP의 기술과 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SAP 측은 "아가시 전 사장이 SAP의 전략과 제품을 대외에 알리는 대변인 역할을 잘 했던 것은 사실이나 SAP의 전략과 기술을 실행하는 담당자들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가시 전 사장이 맡았던 신제품 개발과 전략 부문은 영역별로 ▲마이클 클라이네마이어 제품 및 기술 사업부 대표 ▲클라우스 크레플린 넷위버 테크놀로지 총괄 ▲덕 메리트 비즈니스 사용자 개발 수석 부사장 ▲짐 해그만 슈나베 비즈니스 제품 총괄 ▲밥 스투츠 CRM 글로벌 전략 및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 등 5명의 임원이 맡을 예정이다.
SAP 측은 "기존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들의 역할이 좀 더 확대됐을 뿐"이라며 "오히려 보다 전문적으로 기업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란타(미국)=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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