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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과 연간 매출 차 크게 좁혀


2005년 대비 10분의 1 수준…선두다툼 더욱 치열해 질 듯

G마켓이 지난해 옥션과 매출 격차를 크게 좁힘에 따라 국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시장의 선두 자리를 놓고 두 회사 간 경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옥션은 지난해 매출이 소폭 성장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한데 비해 G마켓은 전 부문에서 2~3배 이상 성장했다.

옥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늘어난 1천62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달 30일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2.5%, 36% 감소한 240억원과 235억원이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G마켓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9% 성장한 1천54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8%, 220% 늘어난 142억원과 163억원이었다.

G마켓은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 477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분기 실적에서 옥션을 추월했다. 옥션은 같은 기간 매출 422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두 회사 간 연간 매출 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것이다. 2005년에는 옥션이 매출 1천580억원, G마켓이 703억원으로 두 배 이상의 매출 차를 보였으나 지난해 매출 차는 8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이미 거래액에서 옥션을 넘어섰다고 평가받는 G마켓이 거래량 뿐 아니라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옥션을 넘볼 만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옥션 측은 "G마켓이 선두 자리를 위협할 만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아직도 순익 측면에서 옥션이 크게 앞서있다"며 "G마켓과의 경쟁을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트러스트 셀러, 배송 시스템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런칭하는데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올해도 역시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마켓 측은 "그간 거래액 부문은 G마켓이, 매출과 이익 부문은 옥션이 선두 자리를 지켜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순익에서도 G마켓이 확실한 선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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