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만3천원으로 와이브로 무제한 쓴다

대학생들은 한달에 1만3천원으로 초고속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와이브로는 언제 어디서든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오는 4월부터 서울시 전역과 지하철, 수도권 주요 도시 대학가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대학생을 위해 대학 내에서 무제한으로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W캠퍼스 요금제'를 별도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대학생들은 월1만원의 '실속선언'에 추가로 월3천원의 W요금제에 가입하면 와이브로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실속선언' 요금제는 월 1만원에 1GB까지 제공하고 데이터 초과시 MB당 25원의 추가 이용료를 내야 하지만 W캠퍼스 요금제에 가입한 후 대학내에서 사용하면 추가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단, 가입시 학생이 지정한 1개 대학에서만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다.

W캠퍼스 요금제는 KT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와이브로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KT는 와이브로 기지국을 대학가 위주로 구축하기도 했다. 서울 시내 전체 대학교와 수도권 17개 주요 대학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기지국 커버리지가 반경 1㎞ 이내이기 때문에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라면 별도로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지 않아도 와이브로 하나만으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밖에 KT는 각각 월 3천원의 '펀 무제한' '라이프무제한' 'UCC 무제한' 등의 맞춤형 정보 제공형 서비스 요금상품도 내놓았다. 가령, 게임이나 오락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경우 '실속 선언' 요금에 가입한 후 '펀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KT의 와이브로 단말기에서 이동전화나 일반전화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낼 경우 25원(80바이트 미만)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커뮤니케이터 서비스 요금제도 신설했다. 80바이트 이상의 문자 메시지는 건당 45원, 사진이나 배경음악을 함께 전송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지(MMS)의 경우에는 15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동영상을 전송할 경우에는 300원이다. 커뮤니케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 이용료는 과금되지 않는다.

길안내, 교통상황, 대중교통 등 교통 서비스도 각각 월 1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3가지 모두는 3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