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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통특별위 '스타트'…김덕규 의원 위원장에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가 2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방송통신 구조개편 논의를 시작한다.

방송통신특별위는 정부가 제출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 및 IPTV 도입방안을 마련키 위해 구성됐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소속 위원들은 호선을 통해 김덕규 열린우리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결정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홍창선 의원을 열린우리당 간사로,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이재웅 의원을 한나라당 간사로 선임했다.

이밖에 열린우리당 김현미, 노영민, 유승희, 이광철, 이은영, 정청래, 지병문 등의 의원과 한나라당 김정권, 김희정, 서상기, 심재엽, 이계진, 정종복, 차명진 등의 의원, 손봉숙 의원(민주당)과 권선택 의원(무소속)이 방통특별위원으로 참여한다.

"국민의 관점에서 공익실현과 각 부처의 이해관계를 잘 조정하는 상생의 특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열린우리당 유승희 의원 등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한결같이 여야를 떠나 상생의 결과물을 도출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덕규 위원장은 "특별위가 다룰 방통융합 법안은 방송통신 산업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위원들의 고견을 충실히 반영해 특위가 생산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충분한 논의의 절차를 거칠 것이며, 특별위가 의회발전의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여야를 떠나 협력하자"고 참석 위원들에게 제안했다.

이날 방통특위 구성으로 국회의 방송통신 구조개편 논의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우선 방통특위는 이날 본 회의에 앞서 오는 12일과 13일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정보통신부, 방송위원회, 문화관광부 4개 기관으로부터 기구설치 및 IPTV 도입 법안 법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 등 운영일정을 결정했다.

또한 14일에는 KT, CJ케이블넷을 방문, IPTV 준비상황과 업계의견을 직접 수렴키로 했다. 김덕규 위원장은 "기타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간사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사들의 입장 역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한 결론을 내자는 분위기"라고 말해, 향후 일정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방통특위는 기구설치 및 IPTV 도입관련 논의에 한층 탄력을 붙여 늦어도 4월 초순경까지 도입방안에 대한 큰 윤곽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경우 이달 말께 당 차원의 방통융합의 최종 방향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3월말이나 4월초면 융합법안이든, IPTV법안이든 법제화 가능성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이재웅 간사가 "열린우리당이 집권당도, 제 1당도 아닌 상황으로 바뀌었는데 열린우리당 9명, 한나라당 8명으로 특위가 구성된 것은 바꿔야 된다"며 정수조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청래 위원은 "위원회 구성 첫날 융합법을 어찌 만들지에 대한 고민대신, 운영위원회에서 얘기하면 될 위원 수 문제를 꺼내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받아쳐 특위 논의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

/박영례기자, 김현아기자,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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