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애드센스 불공정 약관 시정권고 조치를 받는 등 한국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구글(에릭 슈미트 사장)의 인터내셔널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캐넌 파슈파티 책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2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본사에서 교육중이라고 설명했다.
파슈파티 책임자는 "R&D 센터 설립의 진척 상황에 대해 센터장을 포함한 구글코리아 책임자급의 인선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20여명 안팎의 엔지니어가 채용되어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R&D 부문을 포함한 구글코리아의 규모와 사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서는 R&D센터의 연구인력 뿐 아니라 구글코리아의 전 부문에서의 직원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런 성장에 맞는 사무실 확장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슈파티 책임자는 "한국R&D센터에서의 엔지니어들은 글로벌 제품 뿐 아니라 국내 인터넷 유저를 위한 한국 제품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성공하는 구글의 제품들과 기술 플래폼들은 글로벌 제품으로 확장돼 런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구글코리아의 사업 전망에 대해 파슈파티 책임자는 "한국에서의 구글의 가장 큰 도전은 너무나 빨리 변하는 한국 인터넷 시장에서의 기술과 유저들의 사용패턴을 어떻게 따라가는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구글의 애드센스가 불공정 약관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마당에 얼마나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이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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