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증 3차 프로젝트, 군사정보통합관리체계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 수주를 통해 2006년 L4~7 스위치 시장 1위를 확고히 한 LG-노텔이 WAN 및 WAN(웹) 가속 시장에도 뛰어 든다.
LG-노텔은 상반기중 WAN 가속 및 웹 가속 신제품과 기능을 한층 강화한 알테온 인핸스드 모델 등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국내 엔터프라이브 부문 오홍석 팀장은 "단독 박스 형태로 출시될 WAN 가속기 및 웹 가속기는 각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모듈로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LG-노텔을 이를 통해 기존 L4 스위치인 알테온에 WAN 가속, 웹 가속 등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강화,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애플리케이션 전송 시장을 강력하게 드라이브 한다는 방침이다.
오홍석 팀장은 "L4~7 스위치 시장의 경쟁사들이 해당 분야 제품만 출시하는 것과 달리 LG-노텔은 라우터, 스위치 등 전체 네트워크 솔루션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통합된 기술 기반으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WAN 가속 시장은 리버베드테크놀로지와 주니퍼네트웍스가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블루코트, F5네트웍스, 시트릭스 등 다양한 후발주자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태. LG-노텔로서는 선두업체보다 3년 이상 늦게 시장에 뛰어든다는 약점이 있다.
이에 대해 오홍석 팀장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듈을 탑재해 'WAN 가속', 재해복구(DR)센터나 마이크로소프트 백 오피스의 '백업'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기능들을 통합해서 하나의 박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이러한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진출이 늦은 대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등 기존 WAN 가속 제품이 공급되지 않은 신시장 위주로 영역을 적극 개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노텔은 기존 알테온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세션수가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을 오는 4월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3~4분기께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홍석 팀장은 "LG-노텔은 시장에 맞지 않게 기능만 높인 제품을 지양하고 해당 시장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내놓는다"며 "우리의 제품과 전략이 다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이 LG-노텔의 선택이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해준다"고 강조했다.
조지연기자 digerat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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