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션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 '프라다'가 LG전자와 새로운 명품 휴대폰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12일 평택 디지털 파크에서 LG전자 MC 사업본부 박문화 사장과 프라다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회장이 만나 양사간 디자인과 공동 마케팅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독점계약에 따라 양사는 LG전자의 휴대폰 기술과 프라다만의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스타일을 접목시켜 명품 패션 아이콘으로 휴대폰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계획이다.
양사는 기 출시된 휴대폰에 디자인이나 문양을 새겨 넣던 기존 패션업체와 휴대폰 제조사간의 협력이 아닌 초기단계부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유저 인터페이스, 벨소리 등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디자인 개발에 양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광고 및 마케팅 캠페인 등 전략적 마케팅 플랜을 광범위하게 함께 진행한다.
프라다의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사장은 "프라다의 철학은 의류와 액세서리 비즈니스를 통해 획기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LG전자와의 작업에 직접 참여해 양사의 철학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박문화 사장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와 프라다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힘을 합쳐 감성 프리미엄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프라다가 함께 개발하는 휴대폰은 기존 키 패드를 없애고 최첨단 터치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작동되며 버튼 자체가 없는 극단적인 심플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경 노키아가 전면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콘셉트폰 '이온(Aeon)'을 선보일 당시 LG전자는 콘셉트폰이 아닌 상용화 개발에 착수해 최근 제품 개발을 마쳤다.
이 제품은 2007년 초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지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국 시장에는 2007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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