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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RFID 칩 장착한 전자여권 곧 선보인다


 

미국이 조만간 전자태그(RFID)를 장착한 전자여권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C넷이 14일(현지 시간) 국무부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RFID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보안 컨퍼런스에서도 RFID 칩을 장착한 전자여권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콜로라도 여권국(Colorado Passport Agency)에서 RFID 여권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에 선보일 전자여권은 부정조작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콜로라도 이외 지역에서도 전자여권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오는 10월까지 전자여권을 선보인다는 계획의 일부로 추진되고 있는 것. 국무부는 올해 연말까지 1천300개 가량의 전자여권을 배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수 개월 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치게 될 전자여권은 RFID 칩을 장착, 여권 소지자의 이름, 국적, 성별, 출생일, 출생 장소 및 디지털 사진 등을 전송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간단한 조작 만으로도 전자여권을 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전자여권을 복제 시연 실험에는 노트북 컴퓨터와 200달러짜리 RFID 리더기, 그리고 스마트카드 프로그램만 동원됐다.

노트북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RFID 칩에 있는 정보를 스캔한 뒤 이를 스마트카드에 보내 가짜 여권을 바로 만들어 낸 것. 하지만 당시 보안 전문가들은 디지털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바꾸는 지에 대해서는 보여주지 않았다.

전자여권에 저장돼 있는 디지털 정보는 디지털 서명으로 보호돼 있어 무단 수정을 시도할 경우에는 바로 포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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