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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시장 가입자 '이상 증가세'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됐지만 가입자 증가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관련 업계조차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입자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5월 한달간 KT는 2만4천982명, 하나로텔레콤은 1만4천276명, 파워콤은 8만1천342명의 가입자가 각각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3사의 5월 한달간 순증 가입자는 무려 12만600명에 이른다.

시장에서 1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케이블TV 사업자의 실적을 더하면 5월 한달간 순증 가입자 규모는 이 보다 많은 13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5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 규모는 지난 1~4월과 비교해볼 때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천219만명에서 올해 1월 1천229만명(순증 10만명)으로 늘었다. 이후 2월에는 1천240만명(순증 11만명), 3월 1천245만명(순증 5만명), 4월(1천254만명(순증 9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비해 5월은 12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한 초고속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5월은 계절적으로 가입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특별한 이슈가 없는 달"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초고속인터넷 순증 가입자는 이미 작년 한해 가입자 증가분을 넘어섰다. 5월 한달간 순증이 12만명이라고 할 때 1~5월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벌써 47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5년 한해 동안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규모가 27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비교해 보면 엄청난 증가세다. 2004년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천192만명이었고 2005년말에는 1천219만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발적인 확대는 작년 파워콤이 시장에 새로 진입하면서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진 데다 최근 케이블TV 사업자들이 7월부터 기간통신사업자 전환을 앞두고 가입자 모집에 더욱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에서 이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는 시장에 '허수'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수를 부풀리기 위해 업체에서 해지를 최대한 늦춘다거나 해지 신청 고객를 이용 정지 상태로 둔다든가 하는 편법을 동원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추이(단위:만명)

구분 04년12월 05년12월 06년1월 06년2월 06년3월 06년4월 06년5월
가입자수 1,192 1,219 1,229 1,240 1,245 1,254 1,257~1,258(추정)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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