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과연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를 인수할까?
지난 주 뉴욕포스트가 MS의 이베이 인수 추진설을 보도하면서 양사간 합병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당시 MS가 이베이를 인수한 뒤 이를 MSN 사업부문과 합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MS와 이베이 양측은 모두 언급을 피하고 있다. MS와 이베이 모두 "루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블로거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MS와 이베이 간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뉴스팩터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가트너의 마틴 레이놀즈 애널리스트는 "MS가 구글의 진정한 경쟁자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MSN을 향상시키거나 이베이를 인수하는 등의 다른 접근방법을 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이 조용히 MS의 영역으로 치고 들어오고 있으며, 이베이는 MS를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레이놀즈는 이베이가 지난 해 인수한 스카이프 역시 MS에겐 새로운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베이는 MS에겐 상당히 비싼 인수 대상이다"라고 경고했다.
아버딘 그룹의 스테이시 퀀트 애널리스트도 이베이 인수가 MS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그는 "만약 MS가 이베이를 인수할 경우 스카이프와 페이팔을 잘 활용해 MSN을 좀 더 강력한 커뮤니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트너의 아비바 리탄 애널리스트는 양사 합병이 부정적인 결과를 나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MS가 이베이를 인수할 경우에는 이베이 주주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리탄은 "MS는 상거래를 해 본 경험도 없을 뿐더러, 양사간에는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도 없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베이-MS간 합병설은 지난 주 이베이가 야후와 광범위한 제휴 관계를 맺기로 협의했다는 발표 직후 나오기 시작했다. 이베이와 야후는 이번 합의로 그래픽 광고, 검색 등에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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