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돌입 직전 극적으로 임금단체협상안에 잠정합의함에 따라 반도체(DS) 부문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적자가 예상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반도체 설계) 등 비메모리 사업부 역시 최소 1억6000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밤 10시 40분경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275f7fceedaea.jpg)
DS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기존 OPI 1.5%를 포함하면 총 12% 수준이다.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단순 일회성 보상이 아니라 별도 제도로 설계되며,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재원 배분은 DS부문 공통 40%, 사업부별 60%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통 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300조원으로 가정하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40%인 약 12조6000억원이 DS부문 전체 구성원 약 7만8000명에게 공통 배분된다. 단순 계산 시 사업부와 관계없이 1인당 약 1억60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사업부별 배분 재원 60%(약 18조9000억원)가 추가된다. 메모리사업부는 약 2만8000명 규모로 추산되는데, 공통 지급분 외에 사업부 배분 몫까지 더하면 1인당 약 3억8000만원 수준이 추가로 돌아간다.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기존 OPI까지 합산할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약 6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적자가 예상되는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기존 OPI 체계상 성과급 규모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합의로 적자 사업부에도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보상 규모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 다만 적용 시점은 1년 유예돼 2027년분부터 시행된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로 지급된다.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 가능하지만, 나머지는 각각 1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밤 10시 40분경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노사 대화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35107cbd6af9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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