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먹은 찌개, 알고 보니 '담배국'?"⋯중국산 해물모듬서 '꽁초' 나와 공분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산 냉동 해물모듬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50대 여성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냉동 해물모듬에서 담배꽁초가 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맞벌이 가정으로 평소 찌개를 미리 끓여 놓는 습관이 있었으며 문제의 냉동 해물모듬도 평소처럼 사용했다고 운을 뗐다.

다만 당시에는 피로로 인해 재료를 충분히 다듬지 않고 물에 간단히 헹군 뒤 바로 찌개에 넣었다고 한다.

다음 날 가족이 모두 해당 찌개를 먹은 뒤 본인도 식사하던 중 입안에서 이상한 질감을 느껴 이물질을 꺼내봤다고 했다.

처음에는 찌개 국물 색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냄새를 맡자 강한 니코틴 냄새가 나 담배꽁초임을 알아챘다고 한다. 이후 물에 헹궈 확인한 결과 실제 담배꽁초가 맞았다는 설명이다.

"담배꽁초에 내 치아 자국까지 남아 있었다"고 말한 A씨는 "가족 모두가 이미 그 국물을 먹은 뒤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제품 수입처에 연락했지만 '판매처에 문의하라'는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금전적 보상보다는 이런 제품이 다시는 유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한 그는 "이번 사건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 제품이 아닌 소규모 업체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중국산 냉동 해물모듬은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싸다 싶으면 원산지 꼭 확인해야 한다" "중국산 식품은 진짜 조심해야 한다" "담배국을 먹은 셈이네" "삼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 "수입처의 대응이 더 화난다" "조사해서 반드시 책임 물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