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앞으로 5년간 1천억원 규모의 국내 게임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또 소프트뱅크 계열, CJ인터넷 등 10여사가 공동 조성하는 펀드에도 별도로 참여키로 했다.
21일 그라비티에 따르면 내년 1월에 맞춰 1천억원 규모의 국내 게임 투자 펀드인 '글로벌 하이웨이 1호'를 조성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우리가 이 펀드에 출자할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며 "분명한 것은 여러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출자하는 펀드로, 국내 게임에만 투자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아울어 그라비티는 국내 CJ인터넷을 비롯해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인 겅호, 모비타, 지모드 등이 공동 조성하는 또 다른 펀드인 '온라인게임 레벌루션 1호'에도 일부 출자해 참여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레벌루션 1호 펀드는 주로 일본 콘텐츠에 투자할 것"이라며"우리가 두 펀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투자하는 100여 게임의 (일본을 제외한) 해외 배급 권한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라그나로크 게임을 세계 65개국에 수출하면서 구축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 게임을 비롯해 이미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이리아, 타임엔테일즈 등에 더해 앞으로 추가로 확보할 게임들의 해외 배급 서비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사업 조직을 아시아, EU, CIS, 미주, 한국 등의 5개 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그는 이어 "이외에도, 현재 우리 회사는 투자 가능한 1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체 게임 개발이나 전략적인 게임 배급에 이를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일영 그라비티 회장은 "그동안의 해외 배급 사업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앞으로 조성하는 두 펀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수 게임의 해외 배급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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