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025학년도 1학기 개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중 10곳은 모든 학년 수강신청 인원이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남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64e66503b3c2b.jpg)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학년도 1학기 의과대학 수강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수강신청 인원은 총 4219명에 그쳤다.
단 한 명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도 전체 의대의 4분의 1인 10곳이었다. 이들 학교에선 2025학번인 신입생부터 의학과(본과) 4학년까지 모든 학년에서 수강신청자가 없었다는 뜻이다.
다만 대부분의 학교가 3월 중 추가 수강신청을 받는 만큼 신청 불참 인원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남아있다.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국립대 의대 9곳 중 수강신청을 마친 의예과 1학년은 총 852명이었다. 이들 9개교의 신입생이 1244명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가 수강신청에 일단 응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대와 전북대 등 일부 학교가 필수 교양과목에 대해 학생 대신 일괄 신청을 했기 때문에 실제 수강신청률로는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휴학을 한 '24학번 1학년'의 수강신청 현황은 더욱 저조했다. 제주대와 전북대는 수강 신청자가 아예 없었고, 부산대는 신입생이 아닌 1학년이 수강신청을 한 경우가 4건에 그쳤다. 이에 주요 의대들은 3월 중순 이후로 개강을 미루는 분위기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가 내놓기로 한 의대 교육 내실화 방안이 아직도 발표되지 않아 의료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낮은 수강 및 복학 신청률은 의대 교육의 무방비 상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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