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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악성 미분양 2.3만가구⋯"11년 3개월 만에 최대"


국토부 집계, 대구에 최다⋯전남·부산 순으로 적체돼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악성 미분양)이 한 달 만에 1400여 가구 늘어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2025년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2만2872가구로 전월보다 1392가구(6.5%) 늘었다. 2013년 10월 2만3306가구 이후 최다 물량이다.

지역별로 대구가 전월대비 401가구 늘어난 3075가구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2445가구), 부산(2268가구), 경북(2214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도 경기가 2088가구로 물량이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다. 수도권이 전월 대비 2751가구 증가한 가운데 경기 미분양이 한 달 만에 2181가구 늘어 1만5135가구가 됐고 서울 1352가구, 인천 3261가구 등이다.

지방은 5만2876가구로 전월 대비 300가구 줄었다. 대구 8742가구, 경북 6913가구, 경남 5203가구 순이다.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인허가·착공 등 주택 공급 선행지표도 부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245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3.0% 줄었다. 주택 착공은 1만178가구로 같은 기간 55.7% 감소했다. 분양 물량도 7440가구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46.2% 줄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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