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롯데카드가 취급한 렌탈업체 팩토링 채권 786억원 중 알부가 연체되면서 거액의 부실 가능성이 커졌다.
신용평가회사들은 26일 "롯데카드가 취급한 렌탈업체 팩토링채권 786억원 중 일부가 연체가 발생했다"고 고지했다. 팩토링 대출은 일반 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이 업체의 부실은 이달 금융감독원이 해당 대출과 관련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 렌탈업체의 채무상환 능력 대비 과도한 신용공여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업체의 낮은 신용도에도 한도를 늘려줬다.
롯데카드는 이번 부실로 37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기로 적립할 계정이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 순이익(1194억원)의 31.40%에 해당한다.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약 0.1%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부실로 연체율도 0.2%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신평사들은 다만, 연체율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롯데카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화 우려도 있다. 롯데카드의 PF 대출은 9000억원으로 다른 신용카드사 대비 위험자산이 많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PF 부실화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다른 카드사 대비 위험자산이 많아 리스크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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