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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년 연속 적자…"설비투자 줄이고 스페셜티 확대"


중국발 공급 과잉 계속 될 듯…CAPEX 1.4조 투자
파키스탄 법인 등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낼 방침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지난해 9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롯데케미칼이 올해에는 설비투자(CAPEX)를 계획 대비 줄이는 한편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CI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 20조4304억원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과 비교해 153% 확대됐다.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이와 관련 올해에는 원료가와 운반비 부담 감소 등으로 점진적 업황 개선을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25년에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발 공급 과잉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 기준으로 봤을 때 올해 중국의 신증설이 이뤄지면서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미 중국에서 2023~2024년 신증설이 이뤄졌으나, 가동 지연 물량과 신규 물량이 합해지면 900만톤의 에틸렌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계획 대비 4000억원 축소한 약 1조 4000억원의 CAPEX 금액을 투입하고 올해 말 연결 기준 차입금은 지난해와 유사한 10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핵심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파키스탄 법인은 최근 잠재 매수인 간 논의 진전 있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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