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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7년 만에 전면에 나서는 이유는? [IT돋보기]


주주총회 등 거쳐 사내이사 선임 전망, 이사회 의장 맡을 것으로 관측
2017년 이사회 의장, 2018년 등기이사직 사임 후 약 7년만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이듬해인 2018년 3월에는 등기이사직도 사임하며 일선에서 물러난 지 약 7년 만이다. 빅테크(대형 IT 기업)와 더불어 최근 급부상한 챗GPT, 딥시크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공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이 전면 복귀 결정에 힘을 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사진=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사진=네이버]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조만간 이 GIO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 GIO가 다시 이사회 의장에 오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GIO는 2013년 8월부터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가 3년 7개월 여 만인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유럽과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듬해인 2018년 3월에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 1999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이 설립된 후 계속해서 NHN과 네이버의 이사직을 맡았던 이 GIO는 19년 만에 등기이사직도 사임한 것이었다. 당시 네이버는 "이 GIO가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 전념하기 위해 사내이사직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이 GIO가 전격적으로 경영 복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안팎에서는 이 GIO가 글로벌 AI 공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위기감에 전면 복귀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한다.

이 GIO는 '소버린(주권) AI'라는 키워드를 필두로 AI 사업을 강조해 왔다. 앞서 지난해 5월 서울 정상회의 정상 세션에 참가한 이 GIO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별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하고 안전한 AI 모델 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다양한 소버린(Sovereign·주권) AI의 중요성과 AI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시장 상황과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빅테크(대형 IT 기업) 등 주요 기업들에서도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네이버는 이미 2021년에 AI 모델(초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해 공개하는 등 AI 사업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는데 경쟁이 점점 더 거세지는 양상인 만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면에 복귀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젊은 리더들을 중용해 경영을 맡겼지만 지금보다 더 큰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이 GIO가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업계 안팎에서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목소리들이 조금씩 더 힘을 받는 분위기도 엿보였다"며 "창업자가 키를 잡고 AI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다지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갈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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