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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CEO "지금은 '강자의 시간'…슈퍼사이클 지배자될 것"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차별화 경쟁력 축적"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신년메시지를 통해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를 준비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 사장은 3일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지금은 강자의 시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합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사장은 메시지에서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는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는 활동을 정말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이유는 '기술리더십'이다. 그는 "업계 최초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셀투팩(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이 우리의 기술리더십을 방증한다"며 "또한 게임 체인저가 될 건식전극도 누구보다 먼저 갖춰나가고 있으며 실제 고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글로벌 톱(Top) 오퍼레이션 역량'을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전지 연평균 역대 최고 수율인 95%를 돌파했다. 이는 절대 쉬운 성과가 아니다"라며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시기 분명한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고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오퍼레이션 역량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번째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꼽았다. 김 사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고,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며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올해 무척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회사는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과 효율화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한적이지만 올해 매출도 5~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리밸런싱(Rebalancing)'과 '펀더멘털(Fundamental)' 활동에 더욱 집중해 수익성에서도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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