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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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어제 충분히 입장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요청을 수용해 이날 오후 2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었다.
이후 구체적인 신문 내용에는 변호인이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전날(15일) 오전 10시 33분쯤 윤 대통령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했다. 이후 오전 10시 50분경 공수처로 호송해 오전 11시부터 10시간 40분가량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에 구금했다.
공수처는 200여페이지의 질문지를 준비해 고강도 조사에 나섰으나 윤 대통령 측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영상 녹화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계속 거부한다면 윤 대통령을 조사실로 강제 연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체포 시한이 17일 오전 10시 33분까지인만큼 강제 연행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 측은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이 사건의 전속관할권이 없다는 이유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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