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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건너와 20여년 '봉사활동'…100여명에 장기기증한 '故황설매 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국살이 30년 후, 100여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떠난 고(故) '황설매' 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1970년생 여성 황설매 씨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백여명에게 희망을 전달한 뒤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970년생 여성 황설매 씨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백여명에게 희망을 전달한 뒤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1970년생 여성 황 씨는 지난해 11월 28일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전달한 뒤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황 씨는 같은 달 19일 머리가 아프다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황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 백여 명의 재건·기능회복을 도왔다.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길 좋아하는 황 씨의 성격이라면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선택했을 거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황 씨 몸의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도 컸다.

황 씨는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활발하고 배려심이 많았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는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이었다.

1970년생 여성 황설매 씨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백여명에게 희망을 전달한 뒤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1970년생 여성 황설매 씨가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백여명에게 희망을 전달한 뒤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그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 생활을 하다 24살에 식당 일로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남편을 서른 살에 만난 후, 새벽에는 전주시에서 운영하는 급식지원사업에서 근무하며 낮에는 교회 일과 봉사활동을 했다.

황 씨의 남편 이대원 씨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천국에 갔을 거다. 갑작스럽게 떠나서 식구들이 힘든 시간 보내고 있지만,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잘 지내고 있으라, 사랑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삼열 장기조직기증원장은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결정해 주신 황설매 님과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활동에 힘쓰셨던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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