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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항공 사고기, 조류 충돌 있었다…엔진서 깃털 발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기가 사고 당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들을 비롯한 한미합동조사단이 기체 파편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들을 비롯한 한미합동조사단이 기체 파편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격납고로 인양한 사고기 양쪽 엔진 등을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흙으로 가득 차 있는 한쪽 엔진에서 흙을 제거하던 중 조류의 깃털 일부를 발견했다.

이승열 항철위 사고조사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류 충돌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이 단장은 "한쪽 엔진은 (조류 충돌로) 확실하게 보이는데, 양쪽 엔진에서 같이 일어났는지, 다른 엔진에서 덜 심하게 일어났는지는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 "다만 (조류 충돌이) 심하게 일어났다고 해서 엔진이 바로 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항철위는 새 전문가 등을 통해 조류의 종류와 엔진에 유입된 원인 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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