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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전문의 이탈로 고형암 항암치료 불가 사실 아냐”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대학교병원이 혈액종양내과의 교수가 절반 이상 이탈해 일부 항암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3명의 교수가 개인사정으로 이탈해 현재 2명의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으나 이들 교수의 진료 분야가 혈액암 분야라고 해도 고형암 환자의 항암치료 불가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암은 암이 시작되는 부위 및 세포유형에 따라 ‘고형암’과 ‘혈액암’으로 구분된다. 고형암은 발생부위에 따라 위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으로 구분되며, 혈액암은 백혈병, 골수종, 림프종 등으로 나뉜다. 이처럼 혈액종양내과는 혈액암과 항암치료가 필요한 고형암에 대해 진료하는 과다.

부산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교수 5명이 근무해왔으나, 최근 3명의 교수가 개인사정 등으로 이탈해 현재 2명의 교수가 진료를 하고 있다. 재직 중인 2명의 교수의 진료 분야는 혈액암 분야지만 이를 고형암 환자의 항암치료 불가로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항암치료를 꼭 혈액종양내과에서만 하는 건 아니다”면서 간암과 췌담도암의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진료와 항암 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또 위암과 대장암 환자는 외과 수술 후 경구용 항암제 처방 및 당일 항암주사 치료를 일부 지원하고 있으며, 외과 수술 후에는 환자가 원하는 의료기관으로 안내받아 항암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폐암 역시 호흡기내과에서 진단과 항암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全)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본원에서 암을 치료받는 환자와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 혼란을 최소화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이탈로 일부 고형암 환자의 항암치료 일정이 조정될 수는 있지만 진료 불가나 중단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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