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헌법재판관' 정부 이송 즉시 임명하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이 정부에 이송되는 즉시, 단 1분 1초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까지가 인내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4일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이날까지 국회 몫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지켜보겠다며 '일단 보류'로 기조를 바꾼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며 "헌법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내란 사태 수습이 늦어지면서 시급한 경제·외교 현안이 표류하는 등 대한민국 전체가 마비되고 있다"며 "국민은 끝을 알 수 없는 불안 속에서 일상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라도 빨리 파면하고 내란 잔당을 모조리 처벌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을 조속히 임명해 '9인 완전체'로 구성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길"이라며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명을 국회가 선출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지극히 당연한 절차이자, 여야가 이미 합의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위헌 행위이자, 12·3 내란 사태를 조속히 끝내지 않겠다는 심각한 반국가 행위"라면서 "반역자의 길을 걷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