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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채용을 '더욱' 쉽게 - 캔디데이트


엄정한 BLT특허법인 파트너 변리사. [사진=엄정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어렵다. 상대방이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기분이 상할 수도, 너무 좋을 수도 있다. 온라인상에서 채팅이나 게시판의 댓글로 만나는 것 보다는 서로의 눈빛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이렇게 쉽지 않은데, 사람과 기업 사이의 만남은 오죽할까? 기업은 법으로 인정한 인격체, 법인이다. 다만 입이 달린 자연인이 아니기에 스스로 말하지 못한다. 주식회사나 유한회사·사단법인·재단법인 같은 '법인'은 법인의 중요한 사항들을 이사회를 통해서 의사결정(의결·생각)을 하고, 이러한 생각들을 표시한다. 모든 사항을 다 이사회로 결정하기는 어렵기에, 대표이사를 선출해 그에게 회사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맡긴다. 채용도 같다.

일정한 규모를 넘어선 회사들의 경우, 대표이사가 채용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채용은 구직자와 법인이 만나는 중요한 순간이지만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인사담당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경험이 부족해 채용 커뮤니케이션이 단편적인 경우가 많다. 구직자의 마음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표현을 사용하거나 체계적이지 않은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캔디데이트(대표 임준택)'는 이러한 환경에서 지원자와 기업 간의 소통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채용 과정을 더욱 효율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기업과 구직자의 채용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캔디데이트 서비스. [사진=캔디데이트]

캔디데이트는 기업과 구직자 간의 면접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력서 관리 △면접 일정 설정, 면접 준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캔디데이트' 서비스는 채용의 모든 단계를 체계화하고 자동화해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양한 채용 상황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템플릿으로 완성돼 있어 인사담당자는 '발송' 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구직자를 면접 인터뷰까지 부르기 힘들고, 면접 날짜를 잡더라도 펑크를 내는 경우가 많으나 캔디데이트를 활용하면 '펑크 비율'을 낮출 수 있다. 작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구직자에게 체계적인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적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지원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캔디데이트의 첫 번째 혁신은 '지원자 등록 과정 자동화'다. '캔디데이트리'라는 채용 링크를 통해 지원자들은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지원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 인증만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업로드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절차를 대폭 줄였다. '사람인' 같은 채용 사이트뿐만 아니라 SNS, 자사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로 지원자를 모집할 수 있다. 채용 공고와 자동으로 연결돼 이력서·포트폴리오가 등록되므로 기업은 즉시 지원자와 연락할 수 있다. CSV 파일을 이용한 대량 등록도 가능해 최대 200명의 지원자 정보를 한 번에 업로드할 수 있다.

캔디데이트 인터뷰 알리미. [사진=캔디데이트]

두 번째 혁신은 '인터뷰 체계화'다. 인터뷰 제안부터 일정 조율, 확정, 그리고 리마인드까지 모든 과정을 포괄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원자와 면접관 모두에게 '리마인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원자에게는 면접 전날과 당일에 알림을 보내고, 면접관에게도 일정을 등록해준다. 이를 통해 면접 지각이나 노쇼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긍정적인 상황(최종 합격, 입사 안내 등)과 부정적인 상황(인터뷰 취소, 결과 지연, 불합격 등) 모두에 대한 세심한 메시지 템플릿을 제공한다. 단순한 결과 전달을 넘어 지원자의 감정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게 한다. 불합격 통보와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는 지원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메시지를 전달해 기업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

캔디데이트 지원자 관리 시스템. [사진=캔디데이트]

세 번째 혁신은 '체계적인 지원자 관리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4단계(지원 접수-서류 전형-인터뷰 전형-최종 합격)로 구성돼 있으며, 팀·직무·지원자 상태·지원 경로 등 다양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 면접의 공정성과 체계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들이 제공되며, 미리 준비된 질문지와 평가 기능으로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면접관들에게 메모와 멘션 기능을 제공해 면접관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업할 수 있다. 기업은 한눈에 채용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최적의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

캔디데이트는 '지원자 경험 개선'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중 하나로 기프티콘을 활용한 '면접 선물' 시스템을 도입했다. 면접 전에는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면접 후에는 감사하다는 의미로 카카오톡 메신저로 구직자에게 선물을 전달한다. 현금보다 기프티콘을 활용해 더욱 따뜻하고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MZ세대 구직자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캔디데이트의 선물 전달 서비스. [사진=캔디데이트]

캔디데이트는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메일·브라우저·캘린더·메신저 등 기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과 개별 연동이 가능하다. 구글 캘린더 연동으로 면접에 참여할 특정 팀의 팀장이나 회사 구성원의 일정을 체크할 수 있으며 브라우저와의 연동으로 면접관에게 알림을 주거나, 카카오톡 메신저로 면접관에게 일정을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다. 슬랙(Slack)과 같은 협업 툴과 연동해 면접관들에게 자료와 일정을 제공한다.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채용 업무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채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캔디데이트'의 제안에 현재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잉글리시에그·지란지교데이터·한국전자인증·폴리어학원 등 다수의 기업들이 캔디데이트를 도입하고 있으며, 지원자와의 체계적인 소통으로 채용을 품격 있게 만들려는 기업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어렵고, 사람과 법인이 만나는 것은 더 어렵다. 더 섬세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좋은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우리 팀에 탑승시킨다면,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캔디데이트를 이용하는 기업. [사진=캔디데이트]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과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창업에 도전했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 스타트업과 기술창업 기업이 고객인 BLT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활동 중이다.

20여회 이상 엔젤투자 진행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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