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최형두 국민의힘 여당 간사를 선임했다. 전임 위원장이었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기존 소위원장인 최수진 의원이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장과 소위 위원을 사임하게 됐다"며 "최형두 의원을 소위 위원으로 보임하고, 소위원장으로 선임·선출하자는 추천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형두 의원 소위 위원 보임·소위원장 선임은 여야 이의없이 가결됐다. 최형두 의원은 "지난 11월 하순, 이 주간은 예산조정소위가 집중적으로 열렸다. (법안1소위원장을) 제대로 유지할 수가 없어서 최수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며 "최수진 의원이 사임하면서 다시 맡게 됐다. 법안과 법안 개정, 규제 완화, 예산에 대해 한껏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수진 의원은 최민희 위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11월부터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장을 맡아 두차례 법안소위를 개최해 24건, 25건의 법안을 적극적으로 심의했다. 이를 통해 우주개발진흥법과 연구개발특구 육성법, 기초연구진흥법 등 총 13건의 의미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방위는 비상계엄과는 관련이 없는 상임위이고,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법안심의를 해온 소위원장에게 내라 동조를 운운하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이다. 모욕적인 행태"라며 최민희 위원장에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야당은 최수진 의원의 소위원장 교체를 요구했다. 지난 9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등과 연관해 "(최수진 의원은) 내란 세력의 동조자일 수도 있다"며 "법안1소위원장의 교체 의결을 요청드린다"고 최민희 위원장에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최형두 의원은 올해 7월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원자력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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