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자신을 '보수우파 연예인'이라고 칭하며 각종 정치 이슈에 목소리를 냈던 가수 김흥국이 정작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영상의 댓글창에는 현 시국에 관한 김흥국의 의견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계엄령이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요?"라며 의견을 물었고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라고 답하면서 계엄령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고 요구한 댓글에도 "묵언"이라고 말하며 계엄령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평소에는 정치에 대해 잘 말하더니 이번에는 왜 '안 들이대냐'" "선택적 침묵 비겁하다" "'보수우파 연예인'같은 소리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다양한 정치적 사안에 의견을 밝혀왔던 그의 행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김흥국은 올해 4월 열린 제22대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도 "이번 총선은 이재명·조국 심판의 날"이라는 발언 등을 하며 여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지난 6월에는 "죽은 후배 채 상병과 그 부모님에 대해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겁니까"라고 말하면서 야당이 지지한 '채상병 특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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