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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3사, '전동화' 드라이브로 '밸류업'


고수익 친환경차 판매 확대 기반 영업이익률 10% 이상 수익성 제고 목표 제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고수익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강화 등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핵심 3개 사가 모두 중장기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우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2030년 영업이익률을 1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2027년 11~12%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영업이익률 12% 이상 유지, ROE는 내년부터 3년간 15%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27년 영업이익률 5~6%, ROE 10% 이상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들 3사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차 확대에 주력한다. 우선 최근 높아진 하이브리드차량(HE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EV 차종을 현대차는 14종, 기아는 9종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2027년부터 판매하고,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도 2027년께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8년 전 세계에서 133만 대, 기아는 2030년 81만7000대의 HEV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재 '캐즘'(일시적 수요정체)로 판매가 주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 확대가 확실한 전기차 공략에도 집중한다. 현대차는 2030년 2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유지하되, 경제형 모델부터 럭셔리·고성능 등 21종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30년 160만 대로 제시했다. 2027년까지 15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도 강화한다. 기아는 내년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등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전장(전자장치)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소형부터 중형, 대형까지 전 차급에 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용 구동 시스템을 앞세워 전동화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된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현재 10% 수준인 부품제조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2033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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