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영준 기자] LS그룹에 편입된 LS증권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을 통한 지분 투자에서 벗어나 상장회사를 직접 인수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증권은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사인 리파인의 최대주주(이창섭 등)와 보유 주식 590만534주(지분율 34.05%)를 약 1625억26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LS증권은 리파인의 최대주주가 된다.
LS증권 관계자는 "리파인의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인수에 나섰다"고 했다.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 전문 기업으로 LS증권 본업과늰 무관한 곳이다. 그럼에도 LS증권은 자체 자금 200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 자금 1402억원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조성할 펀드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LS증권이 스팩을 통해 상장회사 등의 지분을 매입한 사례는 있지만, 리파인처럼 상장사의 최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경우는 처음이다. 과거 하이비전시스템이나 켐온 등의 경우 전환사채(CB) 투자 후 상장 보통주로 전환한 경우였다.
LS증권이 이처럼 적극적인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은 올해 초 최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된 후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파인은 2002년 설립된 부동산 권리조사 기업이다. 한국감정원 사내 벤처에서 출발해 2007년 전세대출 관련 권리조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1년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서영준 기자(seo0703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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