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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덕여대 사태 '19명' 신상 특정…외부인도 수사 검토"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찰이 동덕여대 점거 시위 사태와 관련해 19명의 신상을 특정하고 재물손괴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바닥과 건물 외벽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바닥과 건물 외벽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경찰청사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9일 동덕여대 측으로부터 총학생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며 "고소 1건, 그 외 고발 4건과 국민신문고 통한 수사 촉구 민원 13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 측은 최근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 등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동덕여대는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 침입·공동퇴거불응·업무방해 혐의 등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21번까지 가 있다. 일부 성명불상자를 제외하면 인적사항이 특정된 사람은 19명"이라며 재학생과 더불어 외부인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8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8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아울러 '외부 세력' 개입 의혹과 함께 '동덕여대에 칼부림을 하겠다'는 온라인 협박글 작성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건조물 침입 관련 3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달 14일 밤 9시 반께 동덕여대에 몰래 침입하려다 검거된 20대 남성 A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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