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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차남 임종훈 "더 강한 리더십 발휘하겠다"


"주총 결과 겸허히 받아들일 것…한미약품 주총도 철저히 준비"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사회 구도가 3인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과 같은 동수로 재편된 것과 관련해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8 [사진=연합뉴스]

임 대표는 28일 오후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이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총에서 나온 결정과 주주분들의 진심이 담긴 말씀도 잘 새겨들었다"며 "이사회가 (3인 연합과) 동수 상황이 되면서 제가 좀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회사를 위한 결정은 다른 분들도 다 이해해 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달 19일에 있을 한미약품 임시주총 관련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정관 변경(이사회 정원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 △신규이사 선임(신동국·임주현) △자본준비금 감액 등 총 3개의 안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84.7%(5734만864주)의 의결권이 행사됐다.

정관 변경과 신규이사 선임의 건은 임 대표와 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 중인 3인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상정했다. 이 두 안건을 통과시켜 지주사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특별 결의 사안인 정관 변경은 부결돼, 이사회 정원은 기존 10명 체제 그대로 유지된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상무이사 선임 안건은 가결됨에 따라, 임주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주 분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그동안 계속 회사를 흔들어 댔던 일부 대주주 및 세력의 이사회 증원을 통한 경영권 장악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다"며 "이사회가 5대5 동수로 재편됐지만, 이사님들도 회사의 미래와 발전을 고려해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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