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모멘텀을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굵직한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두며 반등을 예고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오는 12월 7일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으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와 더불어 핵앤슬래시 장르를 양분하는 인기 시리즈로 꼽힌다.
패스 오브 엑자일2은 전작과 이어진 세계관 속에 11년간 쌓아온 콘텐츠 제작 경험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어둡고 사실적인 묘사에 더해 독창적인 스토리로 확장된 세계관과 정교한 그래픽을 구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흥행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신작이 일제히 베일을 벗는다.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을 필두로 액션 로그라이트 슈팅 '섹션13', 액션 RPG '가디스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의 핵신 라인업인 '프로젝트Q'와 '크로노 오디세이'는 2025년 하반기,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으로 지난 3년간 '1조클럽'을 달성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주요 라인업의 노후화와 신작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8000억원대로 내려앉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77% 감소한 168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사업인 게임에 집중하는 한편,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VX 일부 사업 철수 등 비핵심 사업 부문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 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신작 모멘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흥행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악화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으나 2025년은 모멘텀이 다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반기에는 발할라 서바이벌과 프로젝트C, 하반기에는 프로젝트Q와 크로노 오디세이가 출시된다. 기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8월 게임스컴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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