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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출혈경쟁 해결해야" vs 쿠팡이츠 "차등수수료 도입" [현장]


배달앱 상생협의체 10차 회의 모두발언서 각 플랫폼 입장 밝혀
상생위원장 "독과점 시장…입점업체 보호 위해 수수료 조정 필요"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배달앱 수수료 합의점을 찾기 위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가 '차등 수수료' 도입을 제안했다. 배달의민족은 플랫폼 주도의 출혈 마케팅이 논의를 통해 해결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위조인스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회 회의에서 이정희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위조인스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회 회의에서 이정희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쿠팡이츠서비스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제10차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성훈 쿠팡이츠서비스 본부장은 "쿠팡은 차등수수료를 도입해 중소영세상인의 수수료부담 낮추고 소비자 무료배달 혜택도 지키는 방안 등의 추가상생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플랫폼 주도의 출혈 마케팅을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달플랫폼 입점 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을 고수하고 있다. 5%가 넘어가면 소상공인들 부담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은 수수료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배달플랫폼 시장은 전형적인 독과점 시장이며 상위 2개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입점업체는 무수히 많아 2개 플랫폼 사업자와 거래하는 데 있어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으며 따를 수밖에 없는 시장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달플랫폼이 결정하는 수수료 체계가 입점업체들에게 불리할 수 있으며 수많은 영세 입주업체가 거래에 있어서 힘의 열위에 따른 불공정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독과점 시장구조에서 영세 입점업체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새로 제출되는 플랫폼 상생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익위원 중재안을 다음 회의 때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생협의체는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상생협의에 국한된 논의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배달 라이더와 관련한 상생안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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