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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사전투표에서 최대 29%포인트 앞서…미국 대선 열기 고조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사전투표에서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남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재집권 시 '민주주의 위기'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남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재집권 시 '민주주의 위기'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사전투표를 완료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현재 트럼프에 비해 최대 29%p 앞서고 있다.

ABC 뉴스와 입소스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해리스가 62%의 지지를 얻어 33%의 지지율을 기록한 트럼프를 압도했으며,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의 조사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각각 59%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CNN과 SSRS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사전투표 유권자들 중 61%가 해리스를, 36%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이 사전투표에서 트럼프를 8~16%p 앞섰던 것보다 큰 격차다.

특히 우편투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쳐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참여가 저조했던 지난 2020년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공화당 지지자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증가한 상태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집계된 것이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선거 캠프와 지지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선거 캠프와 지지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올해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54%가 이미 참여했거나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공화당 지지자들의 참여율 역시 47%로 민주당의 63%보다는 낮지만 과거보다는 높아진 수치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미국 대선 사전투표는 투표소 방문과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여 비중이 큰 만큼 접수와 확인, 개표 과정에 시간이 걸려 주로 집계 후반에 반영돼 최종 대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공화당 내에서는 해리스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측정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트럼프는 이곳에서 부정 선거 가능성을 언급하며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대선 투표일은 오는 5일(현지시간)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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