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대우건설이 3분기 영업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자재 원가 상승 등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2%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4년 3분기 매출 2조5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 당기순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9901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434억원 △토목사업부문 516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94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02억원) 대비 67.2%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과 일부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영업이익이 줄었다"며 "기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추진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신규 수주 누계액은 7조3722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인 11조5000억원의 64.1%를 달성했다. 3분기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3억원), 하남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3772억원), 신반포16차(2469억원) 등을 수주했다.
3분기 말 기준 44조777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 치 일감이다.
대우건설은 체질개선과 내실다지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강남, 서초 지역에서 시공사로 선정됐고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개발사업 신축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비주택분야 사업도 착공했다.
해외에서도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됐고 스타레이크신도시 이후 추가적인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1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에서도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국가에서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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