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日 성인영상물(AV) 배우 출신 유튜버 우에하라 아이(31)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우에하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에 올린 첫 영상에서 서울 서대문형무소(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일본 친구들이나 일본 방송에서 한국에 오면 꼭 여기(서대문형무소)를 가보라고 했다"며 "역사가 있는 장소라 저도 보고 싶어 관광을 왔다"고 설명했다.
지인과 함께 역사관을 방문한 우에하라는 지인으로부터 일제 치하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된 서대문형무소의 역사를 설명 듣고 유관순 열사, 강우규 의사 등 독립운동가 관련 전시를 관람했다. 그는 17세 나이에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듣고 "슬프다"는 반응도 보였다.
우에하라는 서대문형무소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잔혹해서 마음이 아프고 뭔가 일본인을 한 대 패주고 싶다"며 "독립운동가 덕분에 한국의 지금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립운동가의 수감생활 등을 체험해 본 우에하라는 "일본의 안좋은 이미지가 아직도 한국에 있겠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인 만큼 사이가 좋아졌으면 한다"고 보탰다. 이어 "여기에 오고 나니 지금 시대를 소중히 여기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는 '다시는 같은 역사가 벌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는 문구가 소개됐다.
1992년생 우에하라 아이는 지난 2011년 일본 AV 배우로 데뷔한 뒤 2019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 인플루언서 활동을 시작해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물론 지난 18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우에하라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좋아하는 일본 배우가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니 좋다", "한국에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 "출신을 떠나 개념 있다"고 호응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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