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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호 획득한 엔씨-시프트업…주가도 나란히 오름세


서브컬쳐-MMORPG 장르로 中 공략 앞둬…엔씨 판호는 '서프라이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면서 중국에서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신문출판국(NPPA)은 지난 25일 외자판호를 발급한 15종 외산게임 목록을 공개했다. 이중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리니지2M(天堂2: 盟约)과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의 승리의 여신: 니케(胜利女神: 新的希望)가 포함됐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외자판호는 외산 게임이 대상이다.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사진=시프트업]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PC-모바일 MMORPG다. 국내에서는 2019년 11월 출시돼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 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주체인 현지 업체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샤오밍타이지는 앞서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앤소울2'의 퍼블리셔이기도 하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세계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8등신 일러스트 이미지 그대로 등장하는 미소녀들과 뒤태를 부각시킨 전투 디자인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승리의 여신: 니케가 중국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 주가 또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개장 이후 전 거래일 대비 3.04%p 오른 22만원까지 상승했다. 시프트업은 11.21%p 급등한 6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외자판호 발급에 대한 긍정적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2025년 중국 순매출 1503억원을 전망하고 목표주가는 9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니케가 서브컬쳐 게임으로는 드물게 북미까지 아우르는 대형 서브컬쳐 게임임을 고려해 중국 서버는 출시 1년간 글로벌 대비 소폭 부족한 수준의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니지2M에 대해서는 "시프트업과 달리 엔씨소프트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시장 실적 추정에도 리니지2M에 대한 추정은 없었다. 리니지2M의 판호 발급은 서프라이즈"라며 "중국 내에서 리니지 IP의 인기가 '미르의 전설', '뮤' 보다는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리니지2M은 미르, 뮤 대비 품질이 좋고 엔씨소프트의 불후의 명작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블루아카이브'는 중국에서 실패했지만 승리의 여신: 니케는 미래시가 짧아 이들에 비해 유리한 환경"이라며 "리니지2M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모델(BM)을 적용할 수 있을지, 중국 내 이용자간경쟁(PvP) 중심의 모바일 MMORPG 수요 감소와 캐주얼 수요 증가 트렌드를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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