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5G 기지국 품질 최적화 기술(AI-RAN Parameter Recommender)을 상용망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AI·딥러닝을 활용해 이동통신망 운용 경험을 학습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각 기지국 환경에 맞는 최적의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술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AI 기술을 SK텔레콤 상용망에 적용해 체계적으로 실증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은 각기 위치한 지형적 요인이나 주위 설비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무선 환경 영향을 받는다. 같은 이유로 동일 규격의 장비를 사용하는 서로 다른 지역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에 큰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기존 무선망에서 축적된 통계 데이터와 AI 운용 파라미터 상관 관계를 분석 및 학습하는 딥러닝을 활용했다. 다양한 무선 환경과 서비스 특성을 예측했고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최적의 파라미터를 자동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실증에 사용된 삼성전자 네트워크 파라미터 최적화 AI 모델은 무선망 환경 및 성능 최적화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효율화하고, 클러스터 단위로 광범위하게 조성된 이동통신망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지국 품질 향상을 포함해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와 네트워크 전력 절감, 스팸 차단, 운용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 담당은 "AI를 접목해 개별 기지국의 잠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로 의미가 있다"며 "통신과 AI 기술의 융합으로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네트워크(AI-Native Network)로의 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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