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 경기 침체 등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되며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6243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77.5% 감소한 수치다. 순손실을 16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건설경기 회복지연에 따른 매출 부진 및 제품가격 하락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171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5억원, 176억원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원전, 방산 등 성장산업 신규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고강도 강재 개발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최근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 4호기에 내진성능이 향상된 원자력 발전소 건설용 강재를 공급하고, K-방산 수출 증가에 맞춰 방산용 후판 소재를 개발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차량 전동화 전환에 따라 부품 경량화가 지속 요구되는 가운데 초고강도 냉연소재를 적용한 고강도 경량 샤시 부품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강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기로-고로 복합공정을 활용해 탄소저감 판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을 시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대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상풍력타워용 후판 및 가전용 강판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HCORE STORE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철근, 형강, 강관 제품군에 열연, 냉연을 추가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는 한편 경매 프로세스를 도입해 플랫폼 개방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증가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부가 제품 수요 확보 및 탄소저감 제품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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