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송파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시동'


재추위 "내달 주민공람…내년에 추진위 설립"
신통기획으로 사업 속도 높일 계획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 3대장' 중 하나인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의 올림픽훼밀리타운이 내달 정비계획 지정 등을 위한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추위) 관계자는 "이달까지 재건축 사업에 대한 주민 동의율이 60%를 넘겼다"며 "다음달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개최하면 내년 초 정비계획 지정 고시를 받아 재건축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관련 일정은 재추위가 주관한다"면서도 "구청과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재추위 관계자의 말에 힘을 보탰다.

재추위는 내년 상반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지정고시를 받으면 내년 중 추진위원회 설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6년에는 재건축정비사업조합도 설립될 것이란 기대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전경 2024.10.24 [사진=이효정 기자 ]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전경 2024.10.24 [사진=이효정 기자 ]

1988년 준공된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최고 15층짜리 56개 동, 전용면적 84~192㎡ 449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용적률 194%가 적용됐다.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 아시아선수촌(1356가구)과 함께 '올림픽 3대장'으로 꼽힌다. 대단지로 올림픽선수기자촌 못지 않은 송파의 재건축 '잠룡'이다.

단지 앞쪽으로 3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이, 단지 뒷쪽으로 8호선 문정역이 있다. 문정역 인근에 문정법조단지가 조성돼 있다. 단지 앞쪽에 있는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북쪽에 헬리오시티가, 남쪽에 올림픽훼밀리타운이 붙어있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해 초 송파구의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44.73점)을 받아 재건축이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송파구청과 서울시에 신통기획과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신청했다.

재추위 관계자는 "주민들 대부분이 신통기획을 원했고 고도 제한도 있어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86.34~98.84m로 높이가 제한돼 있다.

재건축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며 거래도 적잖이 일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 11일 전용 136㎡가 22억원(5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국민평형인 전용 84㎡ 지난달 6일 전용 84㎡는 18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가락동의 헬리오시티는 지난 12일에 전용 84㎡가 23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림픽훼밀리타운보다 약 5억원 가까이 높다. 전용 110㎡도 지난 9일 28억7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역시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36㎡보다도 약 7억원 가까이 높았다.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주민 공람 후 정비구역으로 지정이 되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면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이 가시화할수록 값어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송파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