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의 중국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대륙' 공략이 본격화됐다. 10년 넘게 한국과 글로벌에서 인기를 끈 검은사막이 중국에서도 순항할지 주목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게임즈는 지난 22일 오전 8시 검은사막의 사전 오픈을 실시했다. 사전 오픈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정식 서비스는 24일부터다.
검은사막은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인 '위게임'의 신제품 순위 1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현재는 2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 전 진행한 현지 사전예약자는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게임에서 검은사막을 접한 현지 이용자 84.5%가 검은사막을 추천할 만큼 호평이 주를 이뤘다.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의 중국 현지화에 주력했다. 지난 9월부터 '워리어', '무사', '다크나이트' 등 게임 내 클래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사전 체험을 실시했으며, 중국 버전에서만 접할 수 있는 고유 의상과 '용'을 모티브로 한 반려동물, '판다' 장식품 등을 선보였다.
검은사막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MMORPG다. 15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 55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이용자는 다양한 스타일의 매력을 가진 28개 클래스와 화려한 액션을 기반으로 한 전투, 자유롭고 방대한 월드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펄어비스 실적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4분기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대작 '붉은사막'이 출시되는 2025년까지 중국에 진출한 검은사막의 역할이 막중해진 이유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과 이브 IP 장기화에 따른 매출 자연 감소가 지속되고 게임스컴 참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검은사막이 10월 24일부터 중국에서 공개서비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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