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송인석 대한제분 대표가 21일 '곰표 맥주'를 시즌2로 바꾸며 이전 협력사인 세븐브로이맥주의 기술을 탈취하고,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에 대해 "세븐브로이가 본의 아니게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대한제분은 세븐브로이맥주와 협업해 자사 대표 브랜드 곰표를 내건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곰표 맥주 시즌2를 선언하며 협업사를 제주맥주와 바꾼 뒤 외향, 맛, 디자인도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세븐브로이가 손해를 보고 있다. 공정거래조정원에선 대한제분이 대형 로펌을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조정에 미온적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기술 탈취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곰표 맥주 시즌2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효모를 사용하고 착향료도 같다고 한다"며 "이런 부분을 대한제분이 상생 차원에서 세븐브로이맥주와 협업했으면 한다. 피해를 보상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송 대표는 "협의가 있고 조정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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