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가 음주운전 사고 13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별도 사과문을 통해 "해서는 안 될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문씨는 18일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 "모든 분들게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기사님이 언론취재를 받는 곤혹스런 상황을 겪게 되셔서 더욱 송구하다.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고와 관련해서는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에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받아준 택시기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로 택시기사 A씨는 경상을 입었으며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9%로 측정됐다.
이날 문씨는 사고 13일만에 경찰 조사를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경찰서에 들어갔다.
한편 A씨는 사고 며칠 뒤 문씨 측과 합의하고 상해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측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라디오에서 "문씨는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 전 대통령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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