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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잔디 교체 예산 '9배 증액' 요청…한지형 잔디는 '그대로'


고온다습 환경에 취약…"환경개선 제대로 고민해야"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최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이 내년도 잔디 교체 예산으로 15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이에 더해 더위에 약한 '한지형 잔디'를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4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모습. 논두렁처럼 이곳저곳이 패어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모습. 논두렁처럼 이곳저곳이 패어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윤영희 서울시의원(비례대표·국민의힘)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도 잔디 교체 예산으로 서울시에 15억 5000만원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올해 예산(1억 7000만원)에서 9배 증액된 금액이다.

공단은 아울러 내년도에 약 8500㎡ 이상 잔디 물량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잔디 품종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한지형 잔디'를 유지하기로 했다.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윤영희 서울시의회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앞서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 등의 문제 제기로 인해 공단은 더위에 강한 '난지형 잔디'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지형 잔디를 유지를 결정하면서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잔디 관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까 우려하고 있다.

윤영희 의원은 "일본과 영국 등 해외경기장은 송풍기, 바닥온수관, 에어컨, 인공채광기 등이 구축되어 있어 더운 여름에도 잔디 상태를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예산 증액과 함께 제대로 된 구장 환경 개선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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