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마트 주차장에서 쇼핑카트와 자동차가 충돌했다면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지난 5일 국내 한 마트 지상 주차장에서, 우회전으로 들어오는 차량과 쇼핑카트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쇼핑카트를 몰던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차량에 짐을 실은 뒤 쇼핑카트를 회수대에 놓기 위해 카트를 도로 쪽으로 회전시켰다. 순간 검은색 SUV가 진입해 쇼핑카트를 들이받는다.
SUV 차주 B씨는 "왜 갑자기 튀어나왔느냐"며 A씨가 전방주시 태만으로 100%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차가 왜 그렇게 빨리 오느냐"며 B씨의 책임이 더 크다고 반박했다.
A씨는 이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해 과실(책임) 판단을 의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6일 라이브 방송에서 "생각보다 주차장이나 휴게소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고"라며 "통상 보행자 책임을 20%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트 주차장은 차도 많지만 사람도 많이 다니는 공간이다. 따라서 차량도 조심해서 운전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다만 A씨도 주변을 살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차장에서 저렇게 꺾으면 사람도 친다", "평소 운전습관 뻔히 보인다", "사람 안 친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며 B씨를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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