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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주한미국대사에 배터리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 건의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방문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에게 음극재 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했다.

7일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앞줄 왼쪽)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앞줄 가운데)가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일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배터리 공급망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음극재의 경우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기업 중 비중국 기업으로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 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여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 중으로, 천연흑연 음극재와 달리 국내에서도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해 공급망 안정화에 유리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총 8만여톤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최근 경쟁국에서 전략적으로 음극재 판매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가동률·수익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음극재 공급망 안정화에 있어 유일한 대안임에도 해외우려단체(FEOC) 2년 유예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정부에 일관된 정책 추진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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