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영입한 엑시온그룹(옛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최대주주 변경과 고분자폴리머 사업 양수 등 신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옛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주요주주였던 한영과학과 특수관계인 삼안통상 등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던 이노파이안의 잔금 납입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엑시온그룹의 주요주주였던 한영과학의 보유지분 222만주를 매입하기로 한 이노파이안은 지난달 30일 잔금 128억원 납입에 실패했다. 한영과학과 함께 취득하기로 했던 삼안통상의 엑시온 지분 17만주 잔급 10억원 납입도 2개월 뒤로 미뤄졌다.
이노파이안은 당초 지난 6월7일 아이에스이네트워크와 한영과학, 삼안통상 등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이에스이네트워크의 보유지분에 대한 잔금 159억원은 1년 뒤인 2025년 6월5일에 지급하되 한영과학과 삼안통상 잔금은 3개윌 뒤에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138억원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다.
엑시온그룹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이노파이안은 자본금 규모가 4억9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7월11일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2억9000만원으로 늘렸다. 그럼에도 2018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 실체가 불분명한 의료관관 콘텐츠 플랫폼 업체다. 엑시온그룹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기 전에는 이승철 단독 사내이사 체제였으나, 엑시온그룹과 SPA를 체결한 직후 이성용·이환균·방서윤 이사가 신규로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고 고영신 감사가 등재됐다.
또 엑시온그룹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80억원에 양수하기로 한 오건에코텍의 고분자폴리머사업 양수 일정도 1개월 지연됐다. 80억원의 양수대금 중에서 2차 중도금과 잔금 대금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엑시온그룹은 고분자폴리머사업 양수대금 중 계약금과 1차, 2차 중도금을 지난 9월25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2차 중도금 20억원을 완납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2차 중도금을 5억원으로 줄여 9월26일 납입하고 3차 중도금을 10월10일 15억원으로 변경했다. 잔금 40억원의 지급 시기도 10월11일에서 11월11일로 1개월 미뤘다.
이 외에 쓰리문개발에서 양수하기로 했던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의 양수 일정도 1개월 가량 미뤄졌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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