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차주들이 '벤츠코리아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허위로 홍보했다'며 집회를 열어 비판했다.
벤츠 전기차 차주들로 구성된 '벤츠 EQ 파라시스 기만 판매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오후 벤츠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위 정보를 알려 이익을 얻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벤츠가 일부 EQE 전기차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해놓고 소비자들에게는 세계 1위 배터리업체 중국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알린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국내 언론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삼고 있다.
차주들은 "벤츠는 (기사에 대해) 어떤 수정조치도 하지 않았으며 딜러도 이에 근거해 홍보하고 판매했다"며 "조직적인 기망 판매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벤츠코리아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 10일 벤츠코리아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